이번주의 나의 활동은 어땠는지를 점검하고 이를 KPT(keep-problem-try) 회고로 작성해 보자.

 

 뭘 했는가

프로젝트 관련해서는 11월 2일, 애플로그인을 드디어 드디어 해결했다!! 당시 회식에 갔다가 팀원들끼리 해결해야 할 것들이 있어서(광고 및 iOS 출시 관련) 다시 몸을 이끌고 선릉으로 향했었다. 되었으면 좋겠지만 설마 되려나? 싶었는데, 며칠 간 발목을 잡던 이슈도 해결되면서 ios 에뮬레이터에서 처음으로 메인 투두 화면을 볼 수 있었다. (캡처를 못 한게 한이다...)

 

Djangonaut 관련해서는 드디어 조금의 진전이 있었다! 우선 드디어 첫 기여를 했다. 팀 navigator 분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 어떻게 이런 뉴비가 해결 가능한 이슈를 들고 오시는지 의문이다... 너무 감사하면서도, 나도 나중에 djangonaut이 끝나고도 계속 기여할 수 있도록 노하우를 익혀 두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냅다 Djangonaut 팀 채널에 질문을 올려 보았는데, 감사하게도 답변을 해 주셨다..! 적절한 이슈를 찾기 위해서 알려주신 유튜브 영상의 노하우를 참고해 봐야겠다. 

 

그리고 같은 팀의 Djangonaut인 Tai와 pair programming도 했다. 두 번째 이슈(정확한 해결 방법인지 확신을 못 해서 아직 PR은 안 올렸다)를 해결하기 위한 온라인 미팅이었는데, 첫 페어프로그래밍을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하려니 처음에 좀 긴장을 했다. 그런데 Tai도 나도 둘 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라서, 모르는 단어를 서로 잘 풀어가며 페어프로그래밍을 했었다..! 암튼 이번 주에 진전이 좀 많았다. 

2024/10/31 첫 페어프로그래밍!

 

취준 관련해서는 늘 그렇듯 조금씩 잔잔바리로 원서를 넣는 중이다. 안 좋은 걸 알지만 나는 아직은 FOMO가 원동력인 사람이기에, 원서를 안 넣어서라기보다는 완급 조절을 못 하는게 주로 문제가 되었었다. 그런데 이번주는 나름 잘 자제하고 몇 개만 원서를 넣은 것 같아 잘 절제해서 뿌듯하다. 아닌가?

완급조절 실패

 

그런데 문제는 아직 원서를 넣을 예정인 것들도 꽤 많다는 것이다... 어차피 이제 하반기 공채도 끝물이라 이 시즌이 지나가면 상반기를 기약해야 한다. 그래서 조오금만 더 욕심을 내 보고, 소마 발표도 잘 마치고, 12월에 짧게 여행도 가면 취준의 결과가 어떻게 되든 올해도 무사히, 나름 잘 마무리하게 될 것 같다. 

아직 남은 녀석들

 

그리고 어제(11월 2일) 멘토님께서 알려주신 오픈소스 커뮤니티 기여(정확한 명칭이 헷갈린다) 프로그램에 참여했었는데, 거기서 영문->한글로 번역도 하고, django에서 이슈를 발견하신 다른 개발자분도 만나고, 소마 내년 모집에 관심이 있으신 개발자분도 만나서 신기했다. 그리고 초면인 분들과 회식을 따라가게 되었는데 낯설고 신기하면서도 재밌었던 경험이었다. 

 

모임에 계신 대부분의 분들은 직장인 개발자 분들이셨다. 그분들을 보면서 나도 내 한 몸을 건사할 수 있는 직장인이 되고 조금의 여유를 갖게 된다면, 남게 될 나의 퇴근 후의 시간을 어떻게 쓸지 고민해보게 되었다. 성취감을 느끼면서도 미래의 나와 내 커리어에도 도움이 되고, 또 여러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는 활동을 찾아보고 싶었다. 

 

Keep - 이번 주에 잘 해온 것

Djangonaut 이슈에 기여한 것과, 프로젝트에서 애플로그인을 끝낸 것을 잘 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번 주는 오늘의 가족 여행으로 일에 스며든 마음을 제법 많이 회복했다! 가서 거의 산행을 했는데, 역시 잡다한 생각을 날려주는 데는 운동과 걷기만한 게 없었다. LGTM인 여행이었고, 오랜만에 가족들과 하루를 온전히 보낸 것도 좋았다. 

 

 Problem - 문제점

프로젝트 중 내가 맡은 부분의 성취율이 좀 지지부진했다는 점이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근데 또 막상 지금 와서 타파할 방법은 생각이 안 나는게, 며칠간 거의 억까 이슈(expo 설정 관련이라 알아차리기 매우 까다로웠던 이슈)에 잡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래도 틈틈이 방법을 찾아보았으니 이건 어쩔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저번 주에 Try로 뽑았던 스위치를 키고 끄는 시간을 잘 정하는 것도 도움이 되었다. 이게 막 성취율을 엄청 올려 주지는 않았는데, 에너지의 누수는 좀 막아 주었다. 그리고 일주일에 반나절이나 하루 쯤은 일을 머릿속에서 잠시 내보내는 시간도 꼭 필요함을 이번 여행으로도 느낄 수 있었다. 

 

 Try - 시도할 것

놀랍게도... 없음! 내가 보기엔 나름 잘 하고 있다. 11월 3주차까지가 소마 프로젝트 + 취준 + 여행 계획 세우기로 무지무지 바쁠텐데, 그 때 동안만 멘탈을 잘 유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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