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주의 회고
방향을 확실히 정한 다음에만 움직이려 하지 말고, 움직이면서 방향을 바꿔나가자. 꼭 거창한 마음으로 뭔가를 시작하지 않아도 돼. 그때그때 하고 싶거나 원하는 걸 찾아보면, 그게 일직선으로 이어질 일은 아마도 없겠지만 나중에 돌아보면 어떤 식으로든 길을 만들 거야. (사실 안 만들어도 괜찮긴 함)
나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다. 프로젝트 출근을 이틀 앞둔 시점이다. 프로젝트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개발을 할지는 그때 가면 알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그때까지는 일종의 유예 기간이 생긴 느낌이다.
잠깐씩 시간이 날 때가 있었다. 그래서 나는 뭘 하거나 만들어보고 싶은지도 고민해봤는데 잘 모르겠다. 정확히는 간단간단하게 만들어 보고 싶은 것들은 있다가도, 그게 막상 큰 프로젝트로 이어지지 않으면 그게 큰 의미가 있나? 싶어서 만들기를 주저하게 되었다.
예를 들면 아주 간단한 콘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해 보면, 시작하기 전에 '이렇게 만들어 보기만 하면 무슨 의미가 있지?' 라는 생각이 든다. 또는 '좀 더 제대로 된 걸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질문이 든다. 쓰다보니 이런 질문은 전형적인 완벽주의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소마를 하면서 내가 완벽주의가 있음을 깨달은 것은 참 좋았다. 그래서 틈틈이 이 완벽주의가 다시 나타나는지를 살피자고 생각했는데, 몇 달 안에 금세 나타나는 걸 보니 역시 이런 것들은 꾸준한 수행과 성찰이 필요한 것 같다. 다시 다잡아보자.
의미가 없어도 되고, 아주 간단해도 되고, 설령 꼭 누군가에게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 아니어도 괜찮다. 애초에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건데 뭐가 문제일까? 당연한 말이지만 틈틈이 이런 생각이 들 때 알아차리지 않으면 이 완벽주의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일단 시작해보자.
그리고 이번 주에는 스프링부트 멘토링을 들었는데, 새삼 나는 강의 형식의 수업보단 직접 만들어 보는 수업이 더 잘 맞는다는 걸 많이 느꼈다. 비슷한 형식이 있을지언정 코드를 생각해서 치니까 관련 개념이나 어노테이션이 확실히 더 잘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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