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섬뜩한 문자를 받았다. 

 

슬슬 12월의 AWS 요금이 결제될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5만원이라니. 뭔가 이상하다 싶어 AWS billing console에 들어가봤다. 사실 0 하나가 더 안 붙은게 어디인가 싶긴 한데, AWS lambda로 돌아가고 있는 서비스라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금액이 나올 게 아니었다. 

 

원인을 찾아보니 RDS 서비스에서만 약 25달러가 결제되고 있었다. 

현재 RDS는 세 개의 개발 환경을 그대로 반영해서 prod, dev, test 총 3개의 인스턴스를 띄우고 있었다. 그래서 요금이 세 배로 나온 것으로 추측했다. 

 

하지만 이런 식이면 요금을 유지할 수 없었기에... 일단 RDS를 지우기로 했다. 아직 사용 중인 서비스가 아니라서 괜찮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리고 멘토님이 예전에 조언을 해 주셨던 구글 드라이브 동기화 방식이나 Firebase 등의 DB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바꿔 보기로 했다. 

 

바로 RDS에서 세 개의 인스턴스를 지워주었다. 

 

이제 이에 맞춰서 DB를 사용하는 코드를 전부 Google Drive/iCloud를 사용하도록 바꿔 주어야 했다. 새삼 예전에 Java를 찍먹하면서 배웠던 설계 원칙 중 추상화가 덜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칙대로라면 DB가 바뀌어도 구현 클래스를 추가로 만들면 view(controller) 단에서는 코드가 바뀌지 않아야 한다. 문득 Django에서도 개인이 코드를 작성하여 이런 DB 계층의 추상화를 할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 다음에 코드를 짜면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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